정리해봐요/생각 정리

운영이슈 경험 : 커리어의 도움, 일정 관리

양승길 2024. 12. 25. 08:46

오랜 시간 한 서비스를 담당하며 수백 건의 운영 이슈를 처리했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운영이슈, 그기 커리어에 도움됩니까?

많은 개발자들이 운영 이슈 처리가 커리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하지 않는다.

운영 이슈는 단순히 데이터 추출이나 오류 처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종종 서비스의 정책을 재검토하거나, 개선을 위한 추가 개발을 요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했던 기능이 오히려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도 운영 업무의 일환이며, 이는 개발 경험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력서에 '운영 이슈 처리 경험'만을 적는다면 면접관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운영 이슈를 통해 익힌 문제 해결 능력은 이후 아키텍처 설계나 신규 개발 업무에서 중요한 자산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 업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다양한 기술을 접하며 시야를 넓히는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아키텍처를 설계하거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결국, 운영 이슈 처리와 프로젝트 경험 모두 균형 있게 수행해야만 개발 역량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운영 업무에서 사이드 이펙트를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일정 관리의 중요

운영 업무에서 일정 및 버전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며,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주 정규 배포를 진행한다면 최소 2~3일 전에는 QA 팀이 충분히 검증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긴급 상황이라면 즉시 개발팀장과 QA 팀장 간의 협의를 통해 긴급 배포를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세스를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이슈를 추가한다면, 검증 과정에 차질이 생기고 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QA 팀에게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전체 서비스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이러한 일정 관리의 실패는 개인의 업무 관리 능력 부족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일정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이를 습관화하면,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팀 내 신뢰를 형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최대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철저히 관리하고, 협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 관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들은 업무 환경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일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습관화해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형상 관리와 후처리

배포 후 형상 관리는 운영 업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배포가 완료되면 Release 브랜치를 Master 브랜치에 Merge하는 작업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이 누락되면 다음 버전 배포 시 이전 코드가 롤백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형상 관리와 후처리를 철저히 수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배포 후 PR 요청과 머지까지 완벽히 마무리하는 것은 배포 업무의 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후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다음 업무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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